글로벌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가 지난 16일(현지시각)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WEF) 개막을 맞아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세계 경제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보는 전 세계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의 비율은 70%가 넘는다. 사진은 이날 WEF에 참석한 관계자들 모습. /사진=로이터

전 세계 최고경영자(CEO)의 약 70%가 올해 세계 경제가 역성장할 것으로 전망한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글로벌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WEF) 개막을 맞아 전 세계 105개국 주요 기업 CEO 441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11월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설문 결과 올해 세계 경제가 역성장할 것으로 보는 CEO의 비율은 73%로 나타났다. PwC는 같은 내용의 설문을 매년 실시하는데 이는 지난 2011년 이후 가장 비관적인 수치다. 경기 역성장 요인으로는 물가 상승(40%)과 변동성 심한 거시경제 여건(31%) 등이 꼽혔다.

CEO의 40%는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기업 운영을 지속할 경우 10년 안에 회사가 망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스스로 변화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으면 생존 자체를 걱정해야 할 상황이 올 것"이라고 우려했다. PwC는 이 같은 우려에 대해 "기술 역량 강화와 탈탄소화 등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기업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밥 모리츠 PwC 회장은 이번 설문조사에 대해 "지난 2021년과 지난해에는 CEO들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며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자신이 이끄는 회사의 전망에 확신을 갖는 CEO들의 신뢰 수준은 지난해보다 26% 감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