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저 수준을 기록했던 은행권 대출 연체율이 최근 조금씩 오르고 있다.
아직까진 연체율이 양호한 수준이지만 올해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경기 침체 우려가 현실화하면 가계 신용리스크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감독원이 19일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11월말 기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은 0.27%로 전월 말(0.24%) 대비 0.02%포인트 올랐다.
11월 연체채권 정리규모는 8000억원으로 전월대비 증가 2000억원 증가했지만 신규연체 발생액이 1조4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1000억원 증가한 탓이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24%로 전월말(0.22%) 대비 0.02%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14%로 전월 말(0.13%) 대비 0.01%포인트 올랐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49%로 전월말(0.43%) 대비 0.06%포인트 상승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0.29%로 전월말(0.26%) 대비 0.03%포인트 올랐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07%로 전월말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고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말(0.30%) 대비 0.03%포인트 오른 0.34%로 집계됐다.
중소기업 가운데 중소법인 연체율은 0.40%, 개인사업자 연체율은 0.26%로 전월 말 대비 각각 0.03%포인트, 0.04%포인트씩 올랐다.
금융당국은 대출 연체율이 오르고 있지만 양호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내외 경제여건 악화에도 은행이 건전성을 유지해 자금공급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도록 손실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이 미흡한 은행 등이 2022년 연말 결산시 충분한 충당금을 적립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