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의 '성과급 시즌'이 돌아왔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에 이어 미래에셋생명 성과급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늦어도 오는 2월3일 임직원 870여명에 성과급으로 월 기본급의 100%를 지급할 예정이다. 직원별 성과와 직급에 따라 지급액은 다르지만 연봉의 10~20% 수준이다. 미래에셋생명의 성과급 지급 구조는 실적과 크게 연동돼 있지 않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미래에셋생명의 3분기 누적당기순이익은 944억7500만원을 기록했다. 1년 전 같은 기간(525억6715억원)보다 79.7% 증가한 것으로 3분기 누적기준 역대 최대 수준이지만 성과급 규모는 예년과 비슷하다. 미래에셋생명은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생명보험업계 9위이며 총자산(3조8954억3700만원) 기준으로는 7위다.
국내 보험사들은 지난해 손해율 개선과 보험료 인상에 힘입어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실적과 밀접하게 연관된 손해율 개선과 보험료 인상 효과가 이어지면서 4분기 실적도 불어났을 것으로 추산된다.
생명보험업계에서 가장 먼저 성과급을 지급한 삼성생명도 지난해 연봉의 18%를 지급했던 것을 올해는 22%로 4%포인트(p) 높였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삼성화재가 지난해 연봉의 35% 지급했던 것을 올해는 44%로 높였다. 오는 2월엔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3월엔 현대해상, 교보생명 등 보험사들이 연이어 임직원들에게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금융시장 변동성과 초저금리 지속 등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여건 속에서도 수익성 중심의 성장과 효율 개선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지속적인 손해율 개선노력을 통해 견고한 이익을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래에셋생명 관계자는 "올해도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성과급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