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서 반정부 시위가 한달 넘게 이어지자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대 행위를 일시 중단하자"고 호소했다. 사진은 페루 반정부 시위대가 경찰과 대치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페루 대통령이 반정부 시위대를 향해 휴전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페루에서는 반정부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지난 한달 동안 최소 46명이 숨졌다. 경찰과 시위대의 대치로 페루 전역에서는 에너지 부족 사태도 벌어지고 있다.


상황이 악화되자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대통령은 지난 24일 대통령궁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적대 행위를 일시 중단하자"며 "대화의 장을 마련하는 게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다만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페루에서는 지난해 12월7일 페드로 카스티요 전 페루 대통령이 탄핵된 직후 볼루아르테 당시 부통령이 대통령으로 취임하자 그의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초등학교 교사 출신으로 교원 노조 파업을 이끌며 이름을 알렸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지난 2021년 7월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하지만 그는 집권 초기부터 야당의 잇단 탄핵 시도 등 각종 압박을 받았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이후 탄핵당한 페루의 세 번째 대통령이다. 페루에서는 지난 2020년 이후 3명의 대통령이 등장하는 등 정치적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