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의 지난 13일 종가는 5만9200원으로 전일 보다 1800원 하락했다. 사진은 더현대 서울.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이 지난해 5조원을 넘어서는 최대 매출 실적을 기록했으나 목표주가가 20% 하향 조정된 보고서가 나왔다. 지난해 현대백화점의 당기순이익은 1865억원으로 전년대비 20.1% 급감했기 때문이다.

14일 대신증권은 현대백화점의 목표주가를 20% 내린 8만6000원을 제시했다. 2021년 5월부터 대신증권은 현대백화점의 주가를 10만8000원으로 10만원대를 유지했으나 2년 만에 내려 잡았다.


현대백화점의 지난 13일 종가는 5만9200원으로 전일 보다 1800원 하락했다. 백화점 별도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 9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9% 줄었다.

면세점 영업손실은 지난해 4분기 233억원을, 연잔 총 661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매출은 4분기 7044억원으로 24.0% 늘었고 지난해 전체로는 2조2571억원으로 41.8% 증가했다.

현대백화점의 인적 분할계획에 브레이크가 걸린 점도 주가 전망에 악재가 됐다. 앞서 현대백화점의 인적 분할계획은 주주총회에서 부결됐다.


알짜회사인 한무쇼핑을 사업회사가 아닌 지주회사 밑에 둔 것에 따른 주주들의 반발 때문이다. 이에 현대백화점은 인적 분할을 통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재추진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당초 현대백화점은 현대백화점홀딩스(지주회사)를 신설법인, 현대백화점(사업회사)을 존속법인으로 나눌 계획을 세웠다. 현대백화점홀딩스는 한무쇼핑과 현대백화점을, 현대백화점은 지누스와 면세점을 지배하는 구조다.

유정현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은 올해 실적 하향 조정에 따른 것"이라며 "백화점 사업부는 올해 실질 손익이 지난해와 유사한 수준일 것"이라며 "면세점은 회사 간 거래(B2B) 수수료 재정비 노력에 따라 상반기 매출이 감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더현대점 개점을 계기로 백화점 본업 경쟁력이 강화됐다는 판단"이라며 "지난해 4분기에도 중국 봉쇄의 영향으로 영업손실 233억원 기록한 면세 사업은 백화점 경쟁력에는 못 미치나 하반기 개선이 예상돼 올해 주가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