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의회 구본영 의원/사진=기장군의회

부산 기장군 정관아쿠아드림파크 침수사고 책임자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14일 열린 기장군의회 본회의에서 구본영 의원(장안읍, 정관읍)은 "지난 12년간 오규석 전 기장군수의 고의든 과실이든 정책판단 잘못으로 주민들의 소중한 세금을 날려버린 사례가 많은 현실에서 선거로만 해결하자는 구호는 공염불"이라면서 "명백하고 뚜렷하게 집행을 잘못했다면 퇴임 후에도 책임지는 관례가 기장군에서도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장군, 기장군의회 등에 따르면 수백억원이 투입된 정관아쿠아드림파크 침수사고에 대한 기장군의 외부 전문가 조사 결과, 설계 오류, 시공 오류, 관리 미흡 등 무려 63건의 문제가 발견됐다.

또, 지난 1월16일부터 시작된 감사원 감사가 지난 12일 종료됐다. 이번 감사에서 무용지물이 된 고압가스 시설, 옥상 누수를 불러온 옥상정원, 사용 못하는 지하수 등 여러 문제점이 노출됐다.

특히 이번 감사 과정에서 의미있는 내용이 나온 것으로 전해지면서 감사원 결과에 따라 큰 파장을 불러올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무리한 설계변경, 시공 오류, 시운전 기간 단축 등이 단순히 관리감독 기관 기장군의 담당자 실수로 보기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또, 이번 사고는 설계, 시공, 감리, 관리로 이어지는 총체적인 문제로 감사원의 감사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이며 검찰의 수사로 이러질 가능성도 농후하다. 특히 전임 군수의 책임소재와 구상권 청구 등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구상권 청구를 주장한 구본영 의원은 이날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 사업은 전임 오규석 군수의 아집과 독선으로 시작된 사업이며, 전임 군수 지시사항 관리카드에 '완공과 동시에 빠른 시일 내에 개장이 가능하도록 하라'는 지시가 있었다."면서 "사업주체 및 운영주체 두 기관장의 완공 즉시 운영하도록 지시, 주문한 것은 충분한 시운전, 기설 및 안전점검 등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명백한 반증"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순수 기장군비 523억원이 투입된 정관아쿠아드림파크는 지난해 6월 개장했으나 정식 개장 두달만인 8월에 기계실 침수 등으로 인해 현재까지 6개월동안 문을 닫고 있다. 앞으로 개장까지는 안전진단, 보수공사 등 후속 조치로 인해 수개월이 소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