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르면 15일 청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당 안팎에서 이 대표의 '사퇴론'이 화두에 올랐다.
15일 정치권·법조계 등에 따르면 검찰은 이 대표의 추가 출석 조사를 고려하지 않은 채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이르면 이날 청구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난달 10일 '성남FC 제3자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소환 조사를 시작으로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과 관련해 2차례 소환 조사를 받는 등 총 3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이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와 이어질 체포동의안 등을 두고 2월 임시국회가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몰두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그동안 '검찰의 영장 청구 방침' '불체포특권 포기 가능성' 등에 침묵을 유지하던 이 대표는 구속영장 청구 방침에 "내가 어디 도망가느냐"고 결백을 강조했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사퇴'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이다. 민주당 내에서는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올 경우 '부결'을 당론으로 정하는 것에 반대하는 기류가 보인다. 민주당이 그동안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를 주장했으며 강제 부결 당론은 헌법·국회법에 어긋난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은 정의당이 대장동 관련 '50억 클럽 특검'을 제안하자 이 대표가 사퇴한 후에 추진하자고 역제안하기도 했다.
당내 비명계로 분류되는 조응천 의원은 지난 14일 BBS불교방송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최근까지 (이 대표의) 언행이나 동선을 보면 대표직 유지를 전제로 하는 것이 명백하다"며 "(이 대표가) 자진 사퇴할 가능성은 극히 낮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기소될 경우) 일주일에 서너 번은 재판받는 등 주중 대부분을 재판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며 "내년 총선을 어떻게 치를지 걱정이 많다"고 밝혔다.
결백을 호소한 이 대표는 당대표 취임 후 주장해온 '민생 기조'와 함께 '단일대오'를 강조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지난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다르다고 비난하거나 싸우면 결국 나밖에 안 남는다"며 "당은 군대 같은 조직이 아니기에 다름을 전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고 오후 국회도서관에서 전국소상공인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당내 지도부 역시 이 대표와 함께 '단일대오'를 강조하며 내부 결속에 힘을 쏟고 있다. 내년 총선을 대비해 이탈표를 방지하는 모양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