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자체 가상자산(암호화폐)인 위믹스의 재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강세를 보인다. 다만 증권업계는 위믹스 재상장 추진은 확정된 바가 없기 때문에 투자에 주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2분 위메이드는 전일 보다 1300원 오른 4만3600원에 거래됐다. 위메이드맥스도 360원(2.67%) 오른 1만3860원에 거래 중이다.
위메이드그룹주 전반이 강세를 보인 것은 위메이드가 자산 원화거래소에 위믹스 재상장을 추진한다는 소식 때문이다. 최근 위메이드는 복수의 가상자산 원화거래소에 위믹스 상장을 신청했다. 지난해 11월 주요 원화거래소에서 상장이 폐지된 이후 3개월 만이다.
지난해 11월24일 고팍스·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 등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로 구성된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는 위믹스의 상장폐지를 결정했다.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대한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 등을 이유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이날 오전 컨퍼런스콜을 통해 "위믹스는 디지털 이코노믹 플랫폼으로 앞서나갈 것"이라며 "위믹스 플레이가 오픈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으로 지위를 공고히하고 인터게임 이코노미를 고도화해 양적-질적으로 성장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업계에선 위믹스의 재상장을 신중하게 지켜봐야 한다는 조언이다. 위믹스가 유통량 위반으로 상장 폐지된 만큼 주요 거래소에서 재상장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다.
위메이드는 2021년 1월4일 1만9000원대에 거래를 시작해 11월 22만원을 넘었다가 12월 17만원대에서 마감했다. 지난해에는 18만원대에서 처음 거래를 시작했으나 최근 4만원대로 떨어졌다. 지난 2년간 주가는 롤러코스터를 탄 것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위믹스 플랫폼 관련 매출이 위메이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기 때문에 실적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면서도 "위메이드의 실적 개선을 전망한 근거로 위믹스 생태계 구축과 확장을 꼽았던 만큼 앞으로도 주가 움직임은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