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당대표가 공천에 개입하지 않는 깨끗한 공천 시스템이 차기 총선의 핵심"이라며 공천권을 내려놓을 것을 주문했다. 사진은 지난해 2월9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 센트럴파크홀에서 벤처기업협회, 한국블록체인협회 등을 만나 혁신벤처 육성을 약속하는 박 전 장관. /사진=뉴스1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공천권을 내려놓을 것을 주문했다.

박 전 장관은 2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지금 국민의힘은 공천권을 거머쥐기 위해서 막장 드라마를 보여주고 있지 않느냐"라며 "당대표가 누가 되느냐에 따라서 공천하는 사람이 달라진다는 것은 '불공정 공천' '공천 장사'를 한다는 것을 명명백백하게 스스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은 이와 정반대로 하면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당대표가 공천에 개입하지 않는 깨끗한 공천 시스템을 누가 먼저 만드냐는 것이 차기 총선의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 스스로 자기가 가진 것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인다면 (차기 총선에서) 신의 한 수가 될 것"이라며 공천권 포기를 거듭 촉구했다.

오는 27일 예정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 표결 결과에 대해서는 "부결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부결표가 민주당 의석수인 169표에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며 "민주당 내에서도 견제와 균형을 생각하는 의원들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각에서 이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것에는 "당내에서 나올 수 있는 다양한 의견 중 하나이기에 이를 탓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 대표의 대표직 유지와 관련해서는 "이 대표 본인이 선택할 문제"라고 단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