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중인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병원 입원 치료를 포기했다.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방송매체 CNN에 따르면 카터 전 대통령의 가족은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카터 전 대통령이 가족과 함께 집에서 여생을 보내며 호스피스(평안한 임종을 맞게 하는 의료 서비스) 돌봄을 받기로 했다"고 밝혔다. 피부암 흑색종으로 투병해온 카터 전 대통령은 최근 암세포가 간과 뇌로 전이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출신인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1977년부터 1981년까지 제39대 미국 대통령을 역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4년 뒤 공화당의 로널드 레이건 후보에게 패하며 연임에는 실패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1994년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탈퇴를 선언하자 북한을 방문해 김일성 당시 주석과 회담을 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퇴임 후 고향인 미국 조지아주로 돌아가 활발한 사회활동을 했다. 지난 1982년에는 부인 로잘린 여사와 함께 비영리 단체 '카터 센터'를 세웠다. 이후 1990대 중반까지 집을 지어주는 단체인 해비타트에서 활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