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21구역 재개발사업 조감도 /서울시 제공


서울 성동구 금호동 달동네인 금호21구역이 최고 20층, 1220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지난 29일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등 특별분과(수권) 소위원회'를 열고 금호21구역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안)을 수정가결했다고 22일 밝혔다.



금호21구역은 대지의 높이차가 54m에 이르며 대부분 도로가 비탈길과 계단으로 이뤄져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지역이다.

해당 지역은 한국전쟁 이후 전재민들의 정착촌으로 시작된 마을로 서울의 대표적 서민주거지역이다. 2010년대 이후 재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서 아파트 도시로 변화했다.

지난 2010년대 지어진 성냥갑·병풍아파트가 산자락을 가득 메우고 있으며 아파트가 우후죽순 들어서면서 수십m의 옹벽이 위압적 경관을 형성하고 있다.



이번 주택정비형 재개발구역 정비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금호동 구릉지 7만5500㎡는 최고 20층, 용적률(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물 연면적의 비율) 250%, 1220가구 규모로 탈바꿈한다.

금호21구역은 2020년 신통기획으로 추진된 지역으로 2021년 5월 발표된 '재개발 규제완화방안'(2종7층 규제완화 등)을 적용받아 사업성이 대폭 개선돼 사업추진의 동력을 확보했다.

현재 2종7층 지역은 금호21구역은 2종일반주거지역 수준으로 상향된 기준용적률(170→190%)을 적용받고 소형주택 확보, 공공기여 등에 따른 인센티브를 추가로 받아 용적률 250%로 계획했다.

2종7층→2종일반주거지역 상향 시 전제조건이었던 의무공공기여가 폐지됨에 따라 과도한 기부채납 대신 지역에 필요한 공공시설(사회복지시설, 공원 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금호21구역은 구릉지 원지형을 살린 공원을 품은 단지로 4가지 계획원칙을 담았다. ▲원지형을 따라 보행동선 재구성 ▲마당을 공유하는 작은 마을 만들기 ▲구릉지와 어울리는 다양한 중첩경관 형성 ▲지역사회에 기여 등 계획이다.

금호21구역은 금호지구중심 지구단위계획구역과 금남시장에 인접해 있어 상업가로를 연계해 조성함으로써 금남시장 주변에 주거, 상업 복합 특화거리 조성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서울시는 금호21구역 재개발사업에 '우수디자인 인센티브(10%)'를 부여해 계획 원칙이 사업시행까지 지속해서 지켜지게끔 유도할 예정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2010년부터 재개발을 추진해 왔으나, 주민주체 간 갈등으로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금호21구역이 이제야 추진의 첫발을 떼게 됐다"며 "지형에 순응하고 구역 외 부분까지 함께 고려하는 등 도시적 맥락과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계획에 신속통합기획이 함께해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