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게재 순서
①'가성비' 정용진 vs '美 3대 버거' 김동선
②달아오른 버거 시장… M&A는 '냉탕'
③파이브가이즈·고든램지버거, 쉐이크쉑 강남 성공신화 잇나
①'가성비' 정용진 vs '美 3대 버거' 김동선
②달아오른 버거 시장… M&A는 '냉탕'
③파이브가이즈·고든램지버거, 쉐이크쉑 강남 성공신화 잇나
국내 최대 상권 가운데 하나인 서울 강남 일대는 햄버거 최대 격전지로 꼽힌다. 미국 3대 버거로 꼽히는 파이브가이즈와 고든램지스트리트버거가 강남에 1호점을 낼 것으로 보인다. 강남이 프리미엄 버거의 각축장이 되는 셈이다.
버거 브랜드 '강남' 춘추전국시대
프리미엄 수제 버거 브랜드의 강남 입성은 SPC그룹이 미국 인기 수제 버거인 쉐이크쉑을 들여오면서 시작됐다. 쉐이크쉑은 2001년 미국의 식당사업가인 대니 마이어가 뉴욕의 매디슨 스퀘어 공원에서 노점상으로 창업한 버거 전문점이다.2016년 국내에 들여온 쉐이크쉑 강남점 개점 당시 1일 평균 3000~3500개의 버거를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신논현역 인근에 첫 매장이 문을 열자 인파가 몰리면서 햄버거를 맛보려 줄을 서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쉐이크쉑 2호점은 도산대로 일대에 열었다. 2호점 오픈 첫날 매장 앞에는 영업 개시 전부터 200여명이 줄을 서서 기다렸으며 하루 동안 2500여명이 다녀갔다.
SPC 쉐이크쉑 1, 2호점은 당시 전 세계 13개국에 진출한 쉐이크쉑 매장 중 매출 1~3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를 모았다. 현재 23개 매장을 운영하는 SPC그룹은 2025년까지 25개 이상의 매장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bhc그룹은 지난해 11월1일 신논현역 인근에 미국 수제버거 브랜드인 슈퍼두퍼의 글로벌 1호점을 선보였다. 슈퍼두퍼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로 미국 외 글로벌 첫 매장이다. bhc그룹에 따르면 하루 평균 약 1400개의 햄버거가 팔렸다.
고든램지그룹은 고든램지 버거의 캐주얼 레스토랑 버전인 고든램지 스트리트 버거를 내년 초 강남에 론칭할 예정이다.김동선 한화솔루션 갤러리아부문 전략본부장이 올 상반기 들여오는 파이브가이즈도 강남에 문을 연다.
프리미엄 수제버거 브랜드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버거 브랜드도 강남에서 잇따라 문을 열고 있다. 2020년 사업을 종료하고 한국시장을 떠났던 파파이스는 지난해 12월 강남점을 오픈하며 국내에 복귀했다. 개장 후 사흘 동안 5000여명의 고객이 파파이스를 찾았다.
강남 일대가 버거 격전지 된 배경은
버거 브랜드들이 강남 일대에 둥지를 트는 이유는 소비자 접근성이 좋아서다. 하루 유동인구 25만~100만명에 달하는 강남은 다양한 소비층을 확보할 수 있다.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운영하는 상권분석시스템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강남의 길단위 유동인구 수는 1헥타르(㏊)당 3만4971명에 달한다. 2021년 1헥타르(㏊)당 3만3489명보다 늘어난 수치다.
같은 기간 강남구의 외식업 및 패스트푸드 점포 수는 556개로 서울시에서 가장 많다. 이어 송파구(379개) 마포구(341개) 강서구(309개) 서초구(288개) 순이다.
프리미엄 수제버거가 인기를 끌면서 외식업계는 포화 상태라는 말이 무색하게 강남에 출사표를 던지고 있는 모양새다. 버거 브랜드 매장은 MZ세대(1981~1995년 출생한 밀레니얼(M) 세대와 1996~2010년 출생한 Z세대를 통칭)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샷 명소로 유명하다. SNS 콘텐츠를 활용한 바이럴마케팅으로 쉐이크쉑은 인스타그램 해시태그 건수는 수십만건에 달한다.
버거 업계 관계자는 "강남이 버거 시장 격전지로 주목받는 이유는 막강한 유동인구와 젊은 층의 활발한 유입 등이 꼽힌다"며 "철저한 상권 분석과 유동인구 등을 고려해 강남에 매장을 오픈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