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야구선수 이대은이 결혼 직후 은퇴 결정으로 인해 고생한 아내 트루디에게 사과했다.
지난 1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부부선수촌-이번생은같은편'(이하 '이생편') 5회에서는 이대은이 첫 결혼 기념일을 맞아 깜짝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날 트루디는 고된 테니스 연습 후 우유를 사라간다며 사라진 이대은이 연락도 없이 돌아오지 않자 혹시 사고가 났을까 봐 안절부절 못했다.
겨우 전화 연결이 된 이대은은 곧 돌아간다는 말과 함께 전화를 끊었고, 이후 등 뒤로 테니스 가방을 감춘 채 귀가했다. 이에 스튜디오의 패널들은 그가 몰래 또 연습을 하고 온 것 같다며 눈살을 찌푸렸다.
하지만 테니스 가방 안엔 장미꽃이 가득 담겨 있었다. 결혼 1주년을 맞아 낌짝 이벤트를 준비한 것. 처음으로 트루디를 위해 적은 손 편지도 있었다. 트루디는 "태어나 오빠한테 받는 첫 편지. 우리 결혼식에서도 안 써준 편지를 1년 기념일에 써준다. 이건 기도하고 읽어야 한다"며 특히 편지를 특별하게 여겼다.
이대은은 편지를 통해 결혼하자마자 얼마 안돼 은퇴 결정을 한 자신을 믿어준 트루디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자신의 몫만큼 열심히 일해준 아내에게 미안함과 고마움도 드러냈다. 트루디는 편지를 읽으며 눈물 흘렸다.
장윤정은 "결혼하면서 가장으로서 책임져야 하는 일들이 있을 텐데 은퇴가 됐잖나. 아내가 더 열심히 해야한다는 부담감을 줘서 마음 쓰였을 듯하다"며 이대은의 마음을 이해했다. 또 "아내 입장에서는 미안하다는 말을 들어 우는 게 아니라 그런 마음 가진 자체가 감동인 것. '내가 힘든 걸 이사람이 알고 있었구나' 그게 고마운 것"이라며 트루디의 눈물에 공감했다.
실제 트루디는 이대은의 은퇴 후 공연을 물론, 방송 활동, 소셜커머스 방송 활동 등을 활발하게 펼쳤다. 이대은은 "제가 미안하다는 말을 잘 안 하는 것 같다. 좀 돌이켜 생각해 보면 그땐 미안했던 것 같아서, 고생도 많이 했고 그래서 그렇게 썼는데 그게 와닿았나 보다"고 말했다.
트루디는 편지 속 "열심히 해서 하고 싶은 음악 서포트 열심히 해줄 테니 현재를 즐기고 행복한 나날만 보내면 좋겠다"는 이대은의 약속이 유독 더 감명 깊은 마음을 드러냈다. 트루디는 "제가 다양한 일을 하고 있는데 최종 목표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늘 말을 한다. 그런데 제가 부모님한테도 음악 하고 싶다는 말을 한 번도 안 했다. 늘 제 힘으로 하고 싶었다. 오빠가 '서포트 해주겠다'고 하니 누구도 열지 않은 문을 열어준 느낌. 태어나 처음 들어봤다. 결혼을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고마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