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본인의 출당·징계를 요구하는 당내 청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은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박 전 위원장. /사진=임한별 기자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출당·징계를 요구하는 당내 청원에 대해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정당의 태도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박 전 위원장은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다른 의견을 얘기했다는 이유로 출당·징계 청원을 올리는 것은 민주주의를 추구하는 정당의 태도가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당원들이 그런 청원을 올린 마음은 이해한다"며 "그분들과 제 공통점은 당을 사랑하는 마음과 당이 더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에 많은 소통을 통해 우리의 간극을 좁혀나가고자 여러 지역을 다니면서 많은 분의 이야기를 들으려 한다"고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 대표를 향해 쓴소리를 내뱉기도 했다. 그는 "이 대표가 그동안 보여준 모습은 국민을 위한 정당 대표, 당원을 위한 정당 대표가 아니었다"며 "(이 대표는) 당대표 당선 이후 국민께 했던 약속을 제대로 지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나아가 "국민의 삶, 정치·정당개혁 중 그 어느 것도 약속대로 실천하지 않았다"며 "당은 계속 분열되기만 했다"고 질타했다.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본인의 출당·징계를 요구하는 당내 청원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진은 6일 오전 10시52분 기준 7만5489명의 동의를 얻은 박 전 위원장의 출당·징계 요청 청원. /사진=민주당 청원시스템인 국민응답센터

지난달 16일 민주당 온라인 당원 청원 사이트인 국민응답센터 청원 게시판에는 박 전 위원장의 출당·징계를 요청하는 청원이 게재됐다. 해당 청원은 이날 오전 10시52분 기준 7만5489명의 동의를 얻어 답변 충족 요건(30일 동안 권리당원 5만명 이상 동의)을 넘겼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지도부는 공식 답변을 내놓을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