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석 검찰총장이 준강간,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 정명석(78)에 대해 엄정한 형벌이 집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이 총장은 6일 오전 대검찰청에서 이진동 대전지검 검사장으로부터 정 총재에 대한 공판 진행상황을 보고받고 "범행에 상응하는 엄정한 형벌이 선고돼 집행될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피해자들에 대한 세심한 지원과 보호에 만전을 기하라"고 밝혔다.
정명석은 지난 2009년 신도들을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후 지난 2018년 2월 출소했다. 그는 출소 직후인 2018년 2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총 17회에 걸쳐 충남 금산군 소재의 수련원 등지에서 홍콩 국적 여신도 A씨(28)를 강제로 추행하거나 준강간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2018년 7월부터 5개월 동안 5회에 걸쳐 같은 수련원에서 호주 국적 여신도 B씨(30)를 강제추행한 혐의도 함께 적용됐다.
대전지검은 지난해 10월28일 정명석을 구속기소한 후 여성아동범죄조사부 부장검사를 팀장으로 하고 성폭력분야 공인인증 부장검사 등 전문성이 높은 검사 3명으로 구성된 공소유지팀을 편성해 재판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최근 넷플릭스는 정명석의 성범죄 혐의를 다룬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을 공개해 그의 행적이 재조명되고 있다. JMS 측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어긋난다는 이유 등을 들어 지난달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지만 기각됐다. 재판부는 "(제작진이) 상당한 분량의 객관적 및 주관적 자료들을 수집한 다음 이를 근거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채권자들의 자료만으로는 주요 내용이 진실이 아니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기각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