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커창 중국 총리가 고별사를 통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비판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각) 타이완 중앙통신사에 따르면 리 총리는 지난 2일 중국 국무원(행정부) 직원들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이날 트위터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리 총리가 국무원 직원들에게 손을 흔드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리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오늘 태양이 빛나고 있다"며 "사람이 하는 일은 하늘이 보고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사람이 하는 일은 하늘이 보고 있다'는 말은 '일은 사람이 하지만 판단은 하늘이 한다'는 의미로, 부도덕한 행동을 하지 말라고 경고할 때 주로 사용된다.
이에 일부 현지 네티즌은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깊은 의미가 있는 발언" "의미심장한 발언" 등의 반응을 보이며 리 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10년의 임기 끝에 올해 퇴임하는 리 총리는 과거 시 주석의 정치적 라이벌로도 꼽혔으나 시 주석이 독재 체제를 굳히면서 내리막길을 걸었다. 리 총리는 지난해 "방역 지상주의가 경제를 망쳐서는 안 된다"며 시 주석이 내세운 제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직격하는 등 연일 시 주석과 엇박자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