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에너빌리티가 무탄소 에너지 프로젝트인 뉴스케일 소형모듈원전(SMR) 제작에 참여해 미래 원전 시장 선점에 나섰다. SMR은 전기출력 300메가와트(㎿) 이하 소형모듈화 원전을 통칭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가 미국 첫 SMR 프로젝트로 추진하는 미국 유타 주의 발전 사업자인 UAMPS의 CFPP(Carbon Free Power Project) 발전소 건설에 참여한다. 아이다호주에 건설되는 이 발전소는 2029년 준공을 목표로 1호기당 77㎿의 원자로 모듈을 6대 설치해 총 462㎿의 전력을 생산한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뉴스케일파워와의 협업을 통해 SMR 사업 역량을 확대할 방침이다. 뉴스케일파워는 2020년 SMR 중 최초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의 표준설계인증을 받았다. 현재까지 이 인증을 받은 것은 뉴스케일파워 모델이 유일하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부터 뉴스케일파워와 SMR 제작성을 검토하고 시제품을 제작했다. 지난해 4월에는 SMR 제작 착수 협약을 체결하고 원자로 소재 제작에 필요한 금형 제작을 마쳤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최근 뉴스케일파워와 정식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UAMPS CFPP 발전소 원자로 모듈 6대 제작에 필요한 대형 단조품, 증기발생기 튜브, 용접자재 등 주요 소재를 제작하고 연말부터 원자로 제작할 계획이다. 후속 프로젝트의 기자재 공급도 논의하고 있다.
글로벌 SMR 시장 전망도 밝다.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SMR 시장이 2050년 400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미국을 비롯해 캐나다, 러시아, 중국, 일본 등 기존 대형 원전 강국을 중심으로 한 20여개국도 70여개 노형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