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B조 4차전 중국전 승패와 상관없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사진은 지난 10일 일본에 패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한국 대표팀 선수들. /사진=뉴스1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한국야구위원회(KBO)로부터 역대급 지원을 받았지만 3회 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했다.

한국은 13일 오후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중국과 B조 4차전을 치른다. 이날 낮에 호주가 체코를 8-3으로 꺾는 바람에 한국은 중국전에서 승리해도 8강에 오를 수 없다.


대표팀은 지난 2009년 이후 14년 만에 WBC 4강 진출에 도전하는 하는 만큼 KBO로부터 특급 지원을 받았다. 지난달 14일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에 훈련 캠프를 차렸다. 당시 KBO는 대표팀 전원에게 비즈니스 좌석을 제공했다. 스트레스 없는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대표팀이 생활했던 숙소는 최고급이었다. 대표팀은 애리주나주 투손의 웨스트워드 룩 윈덤 그랜드 리조트앤 스파에서 숙박을 해결했다. 해당 리조트는 수영장과 웨이트장을 보유해 선수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고급 리조트인 만큼 가격은 1박당 250달러(약 32만원) 이상이다.

선수단 식사에도 변화가 생겼다. 과거 WBC 준비 기간에는 케이터링 방식 이른바 '뷔페 식단'이 제공됐지만 이번에는 한식조리원과 계약해 매끼 한식을 제공했다.


KBO는 상대팀 전력을 분석해 선수단에게 제공하기도 했다. KBO는 대표팀 전원에게 상대팀 전력이 담긴 태블릿 PC를 지급했다.

특급 지원은 WBC가 열리는 일본에서도 계속됐다. KBO는 대표팀이 짐을 푼 호텔의 주방을 따로 빌려 한식을 제공했다. 대표팀 사기 진작을 위해 KBO는 자체 포상을 준비하기도 했다.

WBC 총상금은 1440만달러(약 185억6000만원)로 대표팀이 만약 B조 1위로 1라운드를 통과했으면 최대 150만달러(약 19억3000만원)를 받을 수 있었다. 이와 함께 KBO는 우승 시 10억원, 준우승 7억원, 4강 3억원이라는 별도의 포상금도 내걸었다.

하지만 한국은 3회 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하며 최악의 특급지원 결과물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