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시가 연풍리 성매매집결지에 대한 강도 높은 폐쇄 조치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해당 지역 종사자들이 파주시의회에 '폐쇄유예'를 신청하자 여성단체들이 "유예 신청을 받아들여서는 안된다"며 시의회를 압박하고 나섰다.
성매매집결지폐쇄를 지지하는 시민모임(대표 최분주), 경기도여성단체협의회 파주시지회(회장 김미숙) 회원 40여명이 13일 파주시의회 앞에서 성매매집결지폐쇄 유예청원을 반대하는 침묵시위를 가졌다.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지지하는 시민모임 최분주 대표는 "성매매가 불법임에도 성매매집결지폐쇄를 유예해 달라는 청원을 제출받고 접수할지를 놓고 의원님들 사이에서 의견이 분분하여 처리가 늦어지고 있다고 알고 있다. 이것은 불법을 허용하겠다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시의회에서는 조속히 성매매집결지 폐쇄하는데 동참해야 할것이며, 시민들이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며, 분노했다.
또한 김미숙 파주시여성단체협회 회장은 "성매매집결지 폐쇄를 유예한다는 것은 여성인권을 일정기간은 계속 유린해도 좋다는 말인가? 파주시 의원님들은 성매매집결지폐쇄와 성매매피해자 지원을 위한 예산을 조속히 처리해 하루빨리 집결지 폐쇄에 동참하셔야 할 것이다. 우리 여성단체들도 지켜보고 있습니다"라며, 폐쇄 촉구의 목소리를 높였다.
파주시는 앞선 지난 1월 1일자로 '성매매 집결지 정비계획'을 공식문서 1호로 결재하고, 파주경찰서·파주소방서와 업무협약을 통해 성매매 집결지 건축물에 대한 건축법과 소방법 위반에 대한 일제조사를 벌이는 강력한 폐쇄 의지를 밝혀 왔다.
이에 성매매집결지 종사자 모임인 '자작나무회' 임원들은 지난달 3일 파주시의회를 방문해 "폐쇄 결정을 유예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서를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