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대전 대덕구 목상동에 있는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초진 이후 회색을 띄는 연기가 피어 올라가고 있는 모습./사진=뉴시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진화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화재 원인을 조사하기 위한 합동감식이 시작됐다.

14일 뉴스1에 따르면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소방당국, 전기안전공사, 대전지방고용노동청 등 관계기관들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40명을 투입해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원인에 대한 합동감식에 착수했다.


현재 불이 모두 꺼진 상태는 아니다. 하지만 진화가 대부분 마무리된 만큼 발화 추정지부터 곧바로 감식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번 화재는 대전공장 2공장 가류공정 내 컨베이어벨트 아래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류공정은 타이어 모양을 쪄내는 공정으로 알려져 있다.

소방당국은 벨트 아래 쌓인 분진으로 불길이 보다 빠르게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공장은 컨베이어벨트가 불이 난 2공장과 1공장, 3물류창고 등으로 이어져 있는 구조여서 피해 확산이 컸다는 분석이다.


소방당국은 진화작업과 함께 1공장과 2공장 북쪽으로 맞닿은 2물류창고로의 확산 방어에 주력했다. 이번 화재로 2공장 대부분과 옆으로 이어진 3물류창고가 전소, 보관된 타이어 약 21만개가 불에 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화재 당시 스프링클러와 경보기 등 방제시설은 정상 작동했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13시간만인 전날 오전 11시쯤 주불을 잡고 현재까지 잔불 정리 중이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진화율은 약 90% 이상 완료됐다. 대응단계는 전날 오후 6시를 기해 모두 해제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