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수영복에 슬리퍼를 신고 등교해 화제다. 사진은 아르헨티나의 프란시스코 구루카가 초등학교 학생들이 수영복 차림으로 등교하는 모습. /사진=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베 캡처

폭염이 덮친 아르헨티나에서 한 초등학교가 학생들에게 수영복 차림으로 등교할 것을 권고해 화제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아르헨티나 매체 인포베는 "아르헨티나 학교들은 무더위 속에서 수업을 이어가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시도하고 있다"며 한 초등학교의 사례를 공개했다.


아르헨티나 중부 산타페주에 있는 프란시스코 구루카가 초등학교는 최근 학생들에게 수영복을 입고 등교할 것을 제안했다. 학교 측은 "에어컨 작동이 불가하다"며 "슬리퍼와 수영복 차림으로 등교해도 좋다"는 공지를 각 가정에 발송했다.

프란치스코 구루차가 초등학교는 당초 화상 수업을 기획했으나 전력 공급이 불안정한 사정을 고려해 계획을 수정했다. 학교는 이날 학생들의 폭염 피해를 줄이기 위해 쉬는 시간에 학교 마당에 찬물을 뿌렸다. 학교 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폭염이 발생하는 이유에 대해 가르쳤다.

학부모와 학교 측은 이 같은 폭염 대처 방법에 모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 학부모는 "학교가 수업을 중단하지 않아 좋다"고 답했다. 교직원 측도 "좋은 대안"이라며 학교의 결정을 지지했다.


아르헨티나 중부 지역에서는 최근 평년보다 약 10도 높은 이상고온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는 지난 13일 기온이 40도에 육박해 지난 1906년 기상 관측 이래 3월 기준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