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현지시각)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체포하는 것은 러시아에 대한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사진은 푸틴 대통령. /사진=로이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체포하는 것은 러시아에 대한 선전포고나 다름없다고 러시아 정부가 밝혔다.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이날 "일어나지 않겠지만 한번 상상해 보자"며 "(푸틴 대통령이) 독일에 도착한 이후 체포됐다고 가정하자. 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라고 반문했다.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어 "(푸틴 대통령을 체포하는 것은) 러시아에 대한 선전포고"라고 말했다.


국제형사재판소(ICC)는 지난 17일 푸틴 대통령과 마리야 리보바-벨로바 러시아 대통령실 아동인권 담당 위원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ICC는 이날 공식 성명을 통해 "푸틴 대통령과 보바-벨로바 위원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아동을 불법 이주시킨 책임이 있다"며 영장 발부 이유를 설명했다.

푸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되자 마르코 부쉬만 독일 법무부 장관은 "독일은 ICC의 결정을 이행해야 한다"며 "푸틴 대통령이 독일에 도착하면 그를 체포할 것"이라고 말했다. ICC가 국가원수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은 오마르 알바시르 전 수단 대통령과 무아마르 카다피 전 리비아 인민의회 서기에 이어 세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