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대행 체제로 전환한 KT에 최고경영자(CEO) 공백이 장기화되고 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T 주가는 장초반 한 때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10시25분 KT는 전일 보다 100원(0.34%) 내린 2만91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엔 2만895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KT는 윤경림 KT 차기 대표이사 후보가 사퇴한 데 이어 구현모 KT 사장이 임기 만료를 사흘 앞두고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새로운 대표를 선임하기 전까지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이 대표이사 직무 수행을 한다.
대 주주 현대자동차가 이번 KT 주주총회에서 재선임 대상인 사외이사 3명에 대해 반대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들마저 주총에서 낙마하면 KT 사외이사는 1명(김용헌 전 헌법재판소 사무처장)만 남는다.
KT 주총엔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이 안건으로 올라 있다. 강충구 고려대 전기전자공학부 교수,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 표현명 전 KT렌탈 대표 등 현재 사외이사 3명이 이번 주총을 끝으로 임기가 끝나는 만큼 이들의 1년 재선임 여부를 결정한다.
상법 제 386조를 보면 법률 또는 정관에 정한 이사의 원수(3명 이상)를 구성하지 못하면 임기 만료 또는 사임으로 인해 퇴임한 이사는 새로 선임된 이사가 취임할 때까지 대행 자격이 있다. 때문에 임기가 끝난 이들 3명이 김용헌 이사와 함께 이사회를 소집, 사내·사외이사 추천 등을 절차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