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정보국(CIA)이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의 대화를 감청했다는 의혹에 대해 주한미국대사관이 11일 머니S에 입장을 전해왔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주한미국대사관에 게양된 성조기. /사진=뉴스1


미국 정부가 한국 대통령실 고위 관료들의 대화를 도청했다는 의혹에 대해 "유출된 문서의 유효성을 적극 평가하고 있다"며 파문 진화에 나섰다.

11일 주한 미국대사관 측은 머니S와 가진 전화통화에서 "미국 국방부와 미국 정보 당국 등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출된 문서의 유효성을 적극 검토·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사관 측은 "미국은 (한국 등) 동맹국들과 이번 사태와 관련 고위급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며 "(대화는) 안보 파트너십 약속을 지키겠다는 우리의 다짐을 재확인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보기관의 도청 활동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기밀 문건이 온라인에 유포됐다"고 보도했다. 문건에는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의 대화를 감청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담겨 파문이 일었다.

구체적으로 CIA가 감청한 대화에는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비살상 무기만을 제공한다는 공식 입장과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라는 미국의 압력 사이 갈등하는 모습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