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지난 11일(현지시각) "기밀 문서의 유출 과정과 범위 등을 찾을 때까지 수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은 오스틴 장관. /사진=로이터

미국 정부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기밀 문서가 온라인에 유출된 것에 대해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이 철저한 수사를 다짐했다.

지난 11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오스틴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온라인에 문서가 공개된 것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며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출된 기밀 문서의 범위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이 사안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매체 뉴욕타임스(NYT)는 "미국 정보기관의 도청 활동이 담긴 것으로 보이는 기밀 문서가 온라인에 유포됐다"고 보도했다. 문건에는 미국 정부가 한국과 이스라엘, 우크라이나, 이집트, 아랍에미리트(UAE) 정부를 도청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담겼다.

구체적으로 미국 중앙정보국(CIA)은 김성한 전 국가안보실장과 이문희 전 국가안보실 외교비서관의 대화를 감청한 것으로 보이는 내용이 담겨 파문이 일었다. CIA가 감청한 대화에는 한국 정부가 우크라이나에 비살상 무기만을 제공한다는 공식 입장과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를 지원하라는 미국의 압력 사이 갈등하는 모습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