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현지시각) 치러진 파라과이 대통령 선거에서 친타이완 성향의 집권당 후보 산티아고 페냐가 승리했다. 사진은 페냐 후보가 이날 당선 확정 직후 기쁨을 표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친타이완 성향의 파라과이 여당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다.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치러진 파라과이 대선에서 여당 콜로라도당의 대선 후보 산티아고 페냐는 득표율 42.7%를 얻어 당선됐다. 야당인 전통급진자유당의 에프라인 알레그레 대선 후보는 27.4%의 득표율을 얻는데 그쳤다.


파라과이 대선은 양안(중국·타이완) 대결이었다는 점에서 주목 받았다. 타이완과 외교 관계를 중시하는 페냐 후보는 양국(파라과이·타이완) 수교를 이어가겠다고 밝힌 반면 알레그레 후보는 타이완과 관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파라과이는 타이완의 13개 수교국 중 하나다.

알레그레 후보가 타이완과 관계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이유는 중국과 수교하기 위함이다. 알레그레 후보는 파라과이의 대표 수출품인 대두와 소고기를 14억 인구에 달하는 중국 시장에 판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국과 수교를 맺지 않은 파라과이는 현재 자국 대두와 소고기를 중국으로 수출하지 못한다.

타이완 외교부는 페냐 후보의 당선 직후 공식 성명을 통해 "양국(타이완·파라과이) 관계 발전을 도모할 것"이라며 페냐 후보의 당선을 축하했다. 주파라과이 타이완 대사는 차이잉원 타이완 총통 명의의 축하 메시지를 페냐 후보에게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