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은행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올해 중반까지 둔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김웅 한은 부총재보는 2일 오전 한은 본관 16층 회의실에서 열린 '물가 상황 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4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과 가공식품 가격 상승률이 상당 폭 낮아지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전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7%로 전월(4.2%)과 비교해 0.5%포인트 낮아졌다. 물가 상승률이 3%대인 건 지난해 2월(3.7%) 이후 처음이다.

김 부총재보는 "다만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전월 수준인 4.0%를 유지하면서 경직적인 흐름을 지속했다"고 덧붙였다.


앞으로의 물가 오름세와 관련해 그는 "올해 중반까지 뚜렷한 둔화 흐름을 나타낼 것"이라며 "근원물가 상승률은 당분간 소비자물가에 비해 더딘 둔화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물가 경로 상에는 국제유가 추이, 국내외 경기흐름, 공공요금 인상 폭·시기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높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