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지며 약세로 장을 출발했다.
9일 오전 9시4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49% 내린 2501.01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종가보다 0.03% 하락한 2512.34포인트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번 주 발표가 예정된 경제지표 관련 경계 심리가 확대되면서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오는 10일과 11일 연이어 공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취합한 전문가들의 전망에 따르면 4월 CPI는 전월 대비 0.4% 오르고 전년보다는 5.0% 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0.1% 상승보다 0.3%포인트 늘어났는데 그만큼 물가상승률이 높아졌을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만약 CPI가 시장 전망치를 웃돌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은 후퇴할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수급 별로는 오전 9시51분 기준 외국인들이 271억원 순매수하고 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140억원, 48억원 순매도 중이다. 의약품 섹터가 1.82% 상승폭을 보이며 순조롭게 출발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도 낙폭을 키우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4분 기준 전일 대비 1.31% 하락한 831.21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들이 1146억원 가량을 사들이며 순매수에 나서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이 1042억원, 22억원 씩 팔아치우고 있다. 업종별로는 유통 관련주들이 2.23%로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미국 CPI 경계심리, 바이든과 상··하원 대표 회동으로 진행되는 부채 한도 협상 등 미국발 불확실성으로 인해 지수는 정체된 흐름을 보이면서 위메이드, 크래프톤, 현대백화점 등 개별 실적 이슈에 따라 업종 간 차별화된 장세를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 부채한도는 1960년대 이후 78차례에 걸쳐 증액을 해왔기에 이번에도 증액될 것으로 보이나, 단기적으로는 시장 불안을 자극할 수 있는 노이즈가 될 수 있는 만큼 국내 증시 역시 장중에도 관련 뉴스에 영향 받을 것으로 전망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