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사모펀드 부실 판매 의혹으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고 있다.
9일 신한은행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금수대)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에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이다.
신한은행은 '피델리스 펀드'를 팔면서 설명의무를 위반하고 만기일을 지키지 않아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받는고 있다.
피델리스 펀드 투자 피해자 20여명은 "신한은행의 피델리스 펀드 판매로 투자자 385명에게 약 1800억원의 피해액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신한은행이 '원금 손실가능성이 없거나 극히 낮다'며 해당 펀드 투자를 권유했다는 게 피해자들의 주장이다.
이들은 지난해 9월22일 서울경찰청에 신한은행을 사기 및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고소·고발했다.
피델리스 펀드는 싱가포르 무역회사인 에이피스가 바이어에게 받은 확정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에서 판매됐다.
펀드 만기일은 2021년 2월과 6월로 예정돼 있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무역에 차질이 생기면서 원리금을 상환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운용사인 피델리스자산운용도 지난 4일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피델리스 펀드의 다른 판매사인 한국투자증권은 판매액 233억원 전액를 보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