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위믹스' 코인을 보유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PE2(돈 버는 게임) 관련 코인 '마브렉스'도 거래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2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김 의원 소유로 보이는 가상자산 지갑에서 지난해 4월 말부터 마브렉스 코인 10억원 어치가 유입된 정황이 포착됐다. 마브렉스는 국내 게임 회사 넷마블이 게임머니 거래용으로 발행한 코인이다. 지난해 3월 출시된 마브렉스는 같은 해 5월6일 상장됐다.
지난해 4월 말부터 5월 초까지 김 의원의 소유로 보이는 가상자산 지갑에 유입된 마브렉스 코인은 1만9000여개 인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소 상장 직전까지 거래 내역은 37차례에 달한다.
김 의원이 보유했던 마브렉스 코인은 당시 가격으로 9억70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추정된다. 마브렉스 가격이 폭등하자 김 의원의 가상자산 지갑에서 지난 5월3일부터 6일까지 보유량의 3분의1가량인 6200여개가 팔렸다. 김 의원은 해당 거래로 3억2000만원의 이익을 봤을 것으로 추산된다. 마브렉스 가격은 해당 거래가 이뤄진 뒤 폭락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해 대선을 앞두고 P2E 코인 규제 완화가 거론되는 상황에서 위믹스 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이해 상충 논란이 일었다. 만약 마브렉스 거래가 사실이라면 김 의원은 위믹스 코인을 수십억원어치를 거래한 지 두 달여 만에 다른 게임 관련 코인에 다시 수억원을 투자한 셈이다.
일련의 상황에 대해 마브렉스 측은 "마브렉스는 어떤 개인의 투자 및 거래에 관여하지 않았다"며 "특정 개인의 이익을 위해 거래에 편의를 주는 행위는 일체 없었음을 분명히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마브렉스 블록체인 생태계의 기축 통화인 MBX토큰은 지난해 3월 유통시작과 함께 탈중앙화거래소(DEX)에 상장했고 두 달 후인 5월부터 비트루, 후오비, 빗썸 등 다양한 글로벌 중앙화거래소(CEX)에 상장했다. 마브렉스 관계자는 "MBX 토큰 가격은 철저히 시장 경제에 의해 형성되고 있으며 토큰 유통량 정보 또한 객관적이고 투명하게 공시 플랫폼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의원은 마브렉스 투자에 대해서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