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강력한 규모 4.5 지진이 동해상에서 발생한 가운데 행정안전부가 지진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7분37초 강원 동해시 북동쪽 52㎞ 해역에서 규모 4.5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의 깊이는 지하 약 31㎞ 지점이다.
이번 지진으로 강원·경북 지역에서는 계기진도 3 수준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계기진도란 지진계에 기록된 관측값을 토대로 산출하는 흔들림의 정도를 뜻한다. 계기진도 3은 실내나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낄 수 있고 정지 상태인 차가 약간 흔들리는 수준이다.
이날 오전 7시 기준 강원도에서만 18건의 지진을 느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재산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지진은 올해 발생한 지진 중 가장 규모가 크다. 기상청의 계기 관측이 시작된 지난 1978년 이래로는 역대 규모 22위에 해당한다. 해역에서 발생한 지진 중에서는 13위다.
이에 행안부는 지난달 25일 발령한 지진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이날 '주의' 단계로 상향하고 지진 대응부서를 중심으로 '지진 비상대응반'을 운영해 후속 상황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김성호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지진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기관별로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른 임무·역할을 점검해 달라"라며 "국민들도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행동요령을 숙지해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행안부는 지난달 23~25일 동해시 북동쪽 해역에서 15차례 지진이 연속 발생하자 선제적 대비를 위해 지진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했다. 위기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뉘는데 '경계' 수준일 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꾸려져 '비상 1단계' 근무를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