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캐나다는 오랜 우방이자 혈맹"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트뤼도 총리와 확대회담을 갖고 "이번 방한이 양국 수교 60주년에 이뤄진 것이라는 점에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며 "자유와 인권, 법의 지배라는 보편적 가치에 기반한 양국의 전통적 우방 관계는 이제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로 도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의 정상회담은 이번이 세번째다.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는 지난해 6월 스페인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처음 만났고 지난해 9월 캐나다에서 정상회담을 가졌다.
이와 관련해 윤 대통령은 "작년 오타와에서 우리 두 정상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 격상을 선언했다"며 "국제질서와 안보·경제 혁신, 기후변화, 문화 등 우선 협력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러한 노력의 구체적 결과로 지난 16일 '2+2 고위급 경제안보대화'가 출범했다"며 "회담 직후 핵심광물 협력 MOU(양해각서)와 청년교류 MOU가 체결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국민은 지난 1950년 한국전쟁 당시 2만7000여명의 캐나다 청년이 대한민국의 자유 수호를 위해 함께 싸운 것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며 "당시 캐나다군이 맡았던 가평 전투는 공산 침략에 맞서 서울을 사수하는 데 엄청난 전공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과 캐나다는 오랜 우방이자 혈맹"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트뤼도 총리는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이 벌써 세번째"라며 "지난 1년 동안 국제 무대에서 윤 대통령이 보여준 리더십은 전 세계의 많은 도전 과제를 생각할 때 가히 놀랄 만하다"고 밝혔다.
트뤼도 총리는 "앞으로 굉장히 큰 도전과 복잡한 상황들이 우리 눈앞에 펼쳐져 있기 때문에 이것을 어떻게 해결할지 우리의 결의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가 북태평양의 우방국·동맹국으로서 민주주의와 평화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