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한 표트르 쿠체렌코 러시아 과학·교육부 부장관이 지난 20일(현지시각) 돌연사했다. 사진은 쿠체렌코 부장관. /사진=러시아 매체 RBK 공식 홈페이지 캡처

우크라이나 침공을 비판한 러시아 고위 관료가 돌연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지난 20일 쿠바에서 이륙한 항공기에 탑승 중이던 표트르 쿠체렌코 러시아 과학·교육부 부장관이 사망했다"며 "그는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 향하고 있었다"고 보도했다. 쿠체렌코 부장관은 평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쿠체렌코 부장관은 러시아 남부 스타보폴시의 한 공항에 비상 착륙해 응급 처치를 받았지만 끝내 목숨을 잃었다. 매체는 "지난해 전쟁 이후 러시아의 많은 관료와 신흥재벌들이 사망했다"며 "서방은 이를 '러시아 돌연사 증후군'이라고 부른다"고 전했다. 이어 "쿠체렌코 부장관의 사망은 24번째 돌연사"라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체코 라디오 매체 RFERL에 따르면 쿠체렌코 부장관은 드미트리 체르니센코 러시아 부총리와 함께 항공기에 탑승했다. 체르니센코 부총리는 현재 건강에 이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