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과테말라에서 호세피나 비달 쿠바 외교부 차관과 만나 양국 관계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 사진은 박 장관이 지난 9일 제3차 경제안보 외교포럼에 참석해 개회사하는 모습. /사진=뉴스1

박진 외교부 장관이 지난달 쿠바 외교부 차관과 만나 양국 관계 증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13일 브리핑을 통해 "박 장관은 지난 5월 과테말라에서 개최된 카리브국가연합(ACS) 정상회의·각료회의 계기에 쿠바 측 대표로 참석한 호세피나 비달 외교부 차관과 ACS 차원의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일각에선 박 장관이 비달 차관에게 우리나라와 쿠바의 수교 의사를 타진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오는 9월 미국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를 계기로 관련 논의를 이어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임 대변인은 이에 대해 "(한·쿠바) 양국 간 대화가 이어지길 기대한다"면서도 "유엔 총회 계기 양국 간 회담 추진 여부는 아무것도 정해진 바 없다"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그동안 쿠바 측에 수교 의사를 꾸준히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쿠바는 지난 1959년 쿠바 혁명 이후 북한과 수교하며 우리나라와 단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