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한인 임신부의 목숨을 앗아간 총기난사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범인이 과거 정신 건강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뉴욕포스트·CBS 등에 따르면 범인은 체포 직후 경찰 조사 과정에서 "정신 건강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말했다.
범인은 "(피해자) 차량에 총기가 있었다"며 자신을 지키기 위해 총격을 가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에 대해 미국 매체 시애틀타임스는 "범인의 주장이 사실과 다른 것으로 보인다"며 "피해자와 범인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총기도 훔쳤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범죄 이력이 있는 그가 총기를 합법적으로 구매했을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총기 난사는 지난 13일 오전 11시쯤 발생했다. 범인은 시애틀 한 교차로에 멈춰선 차량에 다가가 총격을 가했다. 당시 임신 8개월차였던 권모씨가 이번 총격사건으로 목숨을 잃었고 남편은 팔에 부상을 입었다. 태아는 병원에서 응급분만했지만 안타깝게도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