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군사 반란이 일어난 가운데 중국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러시아는 안보 강화 필요성을 중국에 일깨워줬다"며 "양안(중국·타이완) 통일 실패와 같은 대규모 군사 작전의 실패는 비공식 무장단체의 탄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중국 지도부는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매체는 "현재 중국 공산당은 군을 완벽히 장악하고 있다"며 "중국에는 용병 제도도 없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공산당 지도부는 대규모 군사 작전의 실패가 전투력 분산으로 이어져 군부의 반발을 살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이번 러시아 군사 반란은 중국 공산당이 군부와 어떠한 관계를 맺어야 하는지 일깨워줬다"고 설명했다.
러시아에서는 지난 23일 군사 반란이 발생했다. 우크라이나 전장에 있던 용병 단체인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 국방부와의 갈등을 이유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로 향했다.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시를 장악한 직후 모스크바에서 200㎞ 떨어진 지역까지 진격했다.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자 '친러'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러시아군과 바그너 그룹을 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