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피드'(Cupid)로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등 유수 차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여성 아이돌 그룹 피프티 피프티(FIFTY FIFTY)가 현 소속사 어트랙트와의 전속계약 효력을 정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냈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 일지아트홀에서 진행된 빌보드 진입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신인 4인조 걸그룹 피프티피프티(FIFFTYFIFFTY). /사진=임한별 기자

걸그룹 피프티피프티가 데뷔 7개월만에 위기를 맞았다.

피프티 피프티 멤버 새나, 키나, 아란, 시오(이하 멤버들)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유) 바른 측은 28일 "4인의 멤버들은 지난 6월 19일 전속계약효력정지가처분 신청을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제기해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라며 "어트랙트 측이 계약을 위반하고 신뢰관계 파괴를 야기한 데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어 "멤버들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노력해왔다. 부모님들과 충분히 상의한 후에 법률 대리인 조력을 받아 문제제기에 이르렀다"고 덧붙였다.

멤버들은 "어트랙트는 요구사항에 대한 해명·노력 없이 지속적 언론보도를 통해 멤버 명예를 실추시키고 있다. 어트랙트가 계약위반 사항에 명확한 설명을 하지 못하면서 '외부 세력에 의한 강탈 시도'라며 멤버 수술 사유를 당사자 협의도 없이 임의로 공개하는 모습을 보면서 큰 실망과 좌절을 했다"며 입장문 발표 배경을 설명했다.

멤버들은 또 어트랙트가 투명하지 않은 정산, 활동이 어려운 건강 상태를 밝혔음에도 일방적으로 강행하고자 했던 것을 문제로 들어 계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주장에 대해선 "어떠한 외부 개입 없이 4인의 멤버가 한마음으로 주체적인 결정을 내린 것임을 명확하게 밝히고자 한다"고 했다. 아울러 "저희는 옳지 않은 일에 동조하거나 함구하지 않았다. 거짓 없이, 주변의 외압 없이, 오로지 자신들의 길을 올바르게 가고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며 "응원해주시는 팬들께 하루 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뿐"이라 강조했다.

어트랙트는 지난 23일 공식입장을 통해 현재 휴식 중인 피프티 피프티에게 외부 세력이 접근해 회사와의 전속계약을 위반하도록 유인하고 있다며 어떤 타협도 없이 끝까지 싸워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26일에는 외부용역업체가 피프티 피프티의 해외 유통사인 워너뮤직코리아에 접근해 피프티 피프티를 팔아넘기려고 한 정황을 포착했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그러자 워너뮤직코리아는 어트랙트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후 어트랙트는 걸그룹 프로젝트 외주용역을 맡았던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 외 3인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소했다고 27일 밝혔다. 안성일 대표는 피프티 피프티의 데뷔 과정부터 함께해 곡과 앨범 프로듀싱을 맡은 인물로 '시안'(SIAHN) 프로듀서로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