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수장을 처벌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매체 더힐은 "푸틴은 프리고진에 대해 형사처벌을 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며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의 벨라루스 망명도 허용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하지만 프리고진의 신변에 이상이 생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라며 "특히 반란 직후 푸틴 대통령이 분노했던 것을 고려하면 프리고진의 안전이 보장될 가능성은 낮다"고 전했다.
독일에 본부를 둔 싱크탱크인 민주주의 연합의 다비스 살보 애널리스트는 "프리고진이 그동안 누려온 지위를 계속 유지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며 "프리고진은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살보 애널리스트는 "바그너 그룹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바그너 그룹은 여러 개의 용병 단체로 분리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분리된 용병 단체들은 친푸틴 성향의 인사들이 직접 지휘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프리고진은 약 2만5000명의 전투원과 함께 지난 23일 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를 향해 돌격했다.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은 하루 만에 1000㎞를 이동하며 모스크바에서 200㎞ 떨어진 지역까지 도착했다. 일촉즉발의 순간 벨라루스 대통령이 프리고진과 푸틴 대통령을 중재했다. 프리고진은 이후 벨라루스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