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 수도회사인 템스 워터의 재정 문제가 불거졌다. 사진은 템스 워터 로고. /사진=로이터

영국 최대 수도회사인 템스 워터가 파산 위기에 놓였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영국 전체 인구 약 27%에 수도를 공급하는 템스 워터의 재정 문제가 불거졌다"며 "영국 정부는 템스 워터의 새 주인이 나타날 때까지 회사를 일시 국유화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템스 워터는 지난 1989년 보수 정부인 마가렛 대처 행정부 당시 민영화됐다. 현재 템스 워터는 사모펀드와 연금펀드 등이 소유하고 있다.


매체는 "템스 워터의 부채는 현재 140억파운드(약 23조2000억원)에 이른다"며 "세러 벤틀리 템스 워터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27일 경영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고 전했다. 벤틀리 CEO 사퇴 이후 알라스터 코치란 템스 워터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캐스린 로스 전 오프와트(Ofwat) 대표가 CEO 직무대행을 맡았다. 오프와트는 상하수도 감독·규제 기구다.

매체는 "템스 워터는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입장에게 큰 부담"이라며 "템스 워터의 경영난은 치솟는 물가로 심각해졌다"고 전했다. 영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8.7% 올랐다.

매체는 "영국 국민은 인플레이션 등 외부 요인 외에도 템스 워터 경영진에 대한 불만이 크다"며 "경영진이 친환경 인프라 등 미래에 대한 투자를 충분히 하지 않았다는 비판에 직면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