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강사들이 2분기 경영 실적을 발표한다. 사진은 포스코 포항제철소 제2후판공장. /사진=포스코

포스코홀딩스를 시작으로 철강업계 2분기 실적이 발표된다. 철강사들은 전방 사업 수요 둔화로 2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악화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와 달리 올해 하반기에는 수요 회복이 전망돼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서 시황이 바닥을 찍었다는 분석이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다음주 중 올해 2분기 경영 성과를 발표한다. 현대제철은 오는 26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와 현대제철의 2분기 실적은 직전 분기보단 개선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악회된 것으로 보인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증권가 평균 전망치)는 1조1859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982억원) 대비 43% 감소했다. 현대제철 영업이익도 지난해 2분기(8221억원)보다 51% 준 3998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와 현대제철이 지난해 대비 실적이 악화된 것은 경기둔화로 전방 수요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은 철강 원재료 가격과 전기료 인상 등으로 원가 부담이 늘면서 가격을 인상했으나 저가 수입재가 유입되면서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쳤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에도 건설 원가 상승으로 수주가 감소하면서 타격이 있었다. 건설자재와 공사 부대비용이 오르면서 철강 제품 수요가 둔화된 영향이다. 기준금리 상승으로 건설사들의 자금조달이 어려워지면서 건설업황 부진이 이어졌다.


철강 업황의 최대 변수인 중국 경기는 하반기 회복 국면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철강 수요의 과반을 차지하는 건설 시장이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중국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부동산 규제 완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중국 정부의 통제로 철강 생산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도 국내 철강업계에 호재다. 2020년 시진핑 주석은 '2060년 넷 제로 달성'을 선언한 뒤 철강 생산을 줄이고 있다.

2021년부터 중국 정부가 연간 증산 금지정책 시행하면서 생산량은 2년 연속 감소했다. 중국 조강생산량은 2020년 10억6500만톤에서 2021년 10억3300만톤, 2022년 10억1300만톤으로 떨어졌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자동차, 조선향 철강 수요가 개선됐으나 부동산 경기 둔화가 악재였다"며 "하반기 시황 회복은 중국 부동산 시장 반등이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