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장맛비로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이 1000곳 가까이 파손됐고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주민도 1만명을 넘어섰다. 사진은 지난 16일 전북 익산시 용안면 한 시설하우스 일대가 폭우로 인해 잠긴 모습. /사진=뉴스1

계속되는 장맛비로 전국 곳곳에 피해가 발생했다.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이 1000곳 가까이 파손됐고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주민도 1만명을 넘어섰다.

17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으로 집을 떠나 안전한 곳으로 일시 대피한 인원은 전국 15개 시·도 111개 시·군·구 6255세대 1만570명이다. 지역별로 경북 2970명, 충남 2657명, 충북 2500명, 전북 1004명, 경남 634명, 전남 322명, 부산 143명, 강원 103명, 서울 98명, 경기 94명, 대전 34명, 인천·광주 각 4명, 울산 2명, 대구 1명 등이다. 지난 16일 밤 11시 집계보다 1개 시도 5개 시군구 774세대 1130명이 더 늘어났다. 이 중 3326세대 5788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지난 9일부터 현재까지 접수된 인명 피해는 사망 40명 실종 9명, 부상 34명이다. 중대본 집계 기준 사망자는 세종 1명, 충북 15명(오송 12명), 충남 4명, 경북 19명 등 총 39명이나 집계 이후 오송 지하차도에서 시신 1구가 추가로 수습된 것을 포함하면 충북 지역 사망자는 16명에 달한다.

현재까지 파악된 시설 피해는 총 945건이다. 공공시설 628건, 사유시설 317건이다. 농작물 1만9769.7헥타르(ha)와 농경지 160.4ha도 물에 잠기거나 매몰됐다. 가축은 56만1000마리가 폐사했다.

정전 피해 건수는 총 68건이다. 2만8607호가 전력 공급이 끊겼고 이 중 2만8494호만 복구됐다. 아직 복구되지 않은 113호 중는 경북 예천 100호와 충북 충주 13호다. 국가 유산 피해는 38건이다. 국보 1건, 보물 2건, 사적 19건, 천연기념물·명승·국가민속문화재 각 5건, 국가등록문화재 1건이다. 모두 응급복구가 완료돼 문화재 긴급보수사업 예산 신청 접수 중에 있다.


도로 271개소, 하천변 산책로 853개소, 둔치주차장 256개소, 숲길 98개소의 통행이 제한되고 있다. 또 19개 국립공원 489개 탐방로도 통제하고 있다. 하늘과 바닷길 일부도 운행이 통제됐다. 항공기 16편이 사전 결항됐고 풍랑주의보로 인해 1개 항로 여객선 1척의 발이 묶였다.

중대본 관계자는 "기상상황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주요 강수 지역에 대한 철저한 안전관리를 독려하고 있다"며 "특히 피해 지역에 대한 신속한 응급복구와 함께 추가 강우 대비 2차 피해 방지 조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