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에서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가 하루 만에 철수한 바그너 그룹 병력이 벨라루스로 이동해 주둔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은 바그너 그룹 병력이 지난달 24일(현지시각)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도누시에 진입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러시아 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이 벨라루스에 주둔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관료들이 밝혔다.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에 따르면 안드리 뎀첸코 우크라이나 국경수비대 대변인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바그너 그룹은 현재 벨라루스에 주둔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바그너 그룹 병력은 지난 11일부터 벨라루스에 주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폴란드 고위 관료도 바그너 그룹 병력이 벨라루스에 주둔 중이라고 밝혔다. 스타니슬라브 자린 폴란드 총리실 국가안보책임자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바그너 그룹이 벨라루스에 배치됐다"고 밝혔다.

앞서 바그너 그룹도 벨라루스로 이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그너 그룹은 지난 2일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에서 일시 철수한다"며 "벨라루스로 이동하기 위해 한달 동안 대원 모집도 중단한다"고 밝혔다.

예브게니 프리고진 바그너 그룹 수장을 필두로 한 바그너 그룹 대원들은 지난달 23일 무장 반란을 일으켰다. 하루 만에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서 200㎞ 떨어진 지점까지 무혈입성한 바그너 그룹의 반란은 평화롭게 마무리됐다. 일촉즉발의 순간 알렉산더 루카센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프리고진과 러시아 정부를 중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