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주목된다. 메모리반도체 수요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은 불가피하지만 전분기와 비교했을 때는 적자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9시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 2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컨센서스(증권사 전망치 평균)를 확인하면 SK하이닉스의 올 2분기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6조1920억원, 2조9004억원이다.
실적이 예상대로 나온다면 SK하이닉스는 지난해 2분기 대비 적자 전환되는 한편 올 1분기와 견줬을 때는 적자가 줄어든다. 2022년 2분기와 올 1분기에는 각각 영업이익 4조1926억원, 영업손실 3조4023억원을 거뒀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흑자를 기록했으나 4분기부터는 업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적자를 기록해 왔다.
SK하이닉스의 적자가 전분기보다 줄어든 배경에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있다. 생성형 AI는 방대한 정보를 빠른 시간 안에 처리해야 해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반도체가 필수다. SK하이닉스는 글로벌 HBM 시장 점유율을 절반 정도 차지하고 있다.
감산을 추진한 것도 실적 개선에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콘퍼런스콜을 통해 "(지난해) 4분기 수익성이 낮은 제품을 중심으로 웨이퍼 투입량을 축소했는데 이에 따른 효과가 올 1분기부터 나타나고 있다"며 "모든 공급업체가 감산에 돌입한 것과 맞물려 올 2분기부터는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올해 중에는 재고 정상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부연했다.
SK하이닉스는 올 하반기에도 적자를 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고부가 신제품 출하 본격화와 감산에 따른 공급 축소 효과로 인해 올 3분기부터 D램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전환이 예상되는 등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서다. SK하이닉스는 올 3분기와 4분기 각각 영업손실 2조1879억원, 1조720억원을 거둘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