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실은 26일 충북 청주 오송 참사의 원인으로 지목된 미호천교 확장공사의 관리감독관이 행복청 사무관 출신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지난 18일 오송 지하차도 참사의 시작이 된 미호천교 재가설 공사 현장. /사진=뉴스1

충북 청주 오송 참사 원인으로 지목된 미호천교 확장 공사의 감리단장이 이 사업을 발주한 행복도시건설청(행복청)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서범수 국민의힘 의원실은 미호천교 확장공사의 관리감독관이 행복청 사무관 출신 A씨라고 밝혔다. 서 의원 측은 "발주처와 시공사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할 감리감독관이 사업 발주처 사무관 출신이었다"며 "고양이에게 생선을 맡긴 꼴"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부실 공사를 눈감아 준 것은 아닌지 의심된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2013 ~2014년 행복청에서 근무했다. 그는 지난 2013년 사업관리총괄과를 거쳐 지난 2014년 교통계획과 사무관으로 퇴직한 뒤 지난 2018년 해당 공사 감리단장을 맡은 것으로 확인됐다. 사업관리총괄과는 사업시행자에 대한 지도·감독, 민간 대행 승인 업무를 맡으며 올해의 현장소장·감리단장도 선정하는 곳이다.

A 단장뿐 아니라 지난 2017~2023년까지 행복청 퇴직자 중 6명이 유관기관에 취업했다. 이들 중에는 지난 2018년 퇴사 한 달만에 한 공단의 경영기획 이사로 재취업한 이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