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정부가 올해 자국 해안에서 불법 이민자 900여명이 사망한 채 발견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는 카멜 페키 튀니지 내무부 장관의 발표를 인용해 "올해 튀니지 해안에서 901구의 익사체가 발견됐다"며 "이중 36구는 튀니지 국민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사망자 대다수는 신원 파악이 안됐다.
튀니지는 이탈리아와 인접해 유럽으로의 이민을 희망하는 이들이 즐겨찾는 국가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튀니지 스팍스시에서 배를 타고 이탈리아로 향한다.
매체는 "올해 상반기 이탈리아에 도착한 이민자 수는 약 7만명으로 파악됐다"며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이 튀니지에서 배를 타고 출발한 이들"이라고 전했다. 7만명은 지난해 같은 기간(3만1920명)의 약 2배다. 이민자수가 급증한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
튀니지는 지난 16일 유럽연합(EU)과 '불법 이민 등에 관한 전략적 협정'을 체결했다. 협정은 EU가 유럽으로의 난민 유입을 막기 위해 튀니지 정부에 경제적 지원을 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