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타 항공 여객기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이륙한 직후 우박을 맞아 비상 착륙하는 일이 벌어졌다.
지난 26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방송매체 ABC는 "밀라노에서 미국 뉴욕 JFK 공항으로 향하던 델타 항공 여객기가 이륙 15분만에 비상 착륙했다"며 "여객기는 이륙 직후 우박 등으로 심각한 기체 손상을 입었다"고 보도했다. 당시 여객기에는 215명이 탑승해 있었다.
이날 트위터 등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델타 항공 여객기 모습이 담긴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여객기 앞 부분인 '레이돔'이 떨어져 나간 모습이 담겼다. 날개 일부도 파손됐다.
당시 여객기에 탑승했던 스티븐 코리는 매체에 "이륙 직후 (여객기가) 심하게 흔들리기 시작했다"며 "이후 굉음이 들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여객기는 우박 공격에 직면했다"고 덧붙였다.
악천후에도 델타 항공 측이 무모한 비행을 감행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이날 "기상청은 이날 '우박의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며 "델타 항공 측이 악천후를 과소평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고 전했다.
델타 항공 측은 이후 공식 성명을 통해 "밀라노에서 뉴욕으로 향하던 델타항공 185편이 이륙 직후 비상착륙하는 일이 발생했다"며 "승객들에게 사과한다"고 짧게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