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검찰 당국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증거 인멸 지시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지난 2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방송매체 CNN은 "잭 스미스 검사가 이끄는 (미국) 검찰 당국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추가 기소했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폐쇄회로(CC)TV 영상을 삭제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CCTV 영상 삭제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CCTV 영상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이 기밀 문서가 든 상자를 들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자택을 드나드는 모습이 담겼다. 법무부 수사관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 자택 수사에 나서기 직전에 CCTV 영상이 삭제됐다는 것이 미 검찰 당국의 설명이다.
앞서 미 법무부는 백악관 기밀문서 유출 의혹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기밀 문서를 플로리다주 자택으로 가져가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이밖에도 미국 뉴욕주 맨해튼 지방검찰청은 지난 3월 성추문 입막음을 위해 돈을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는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016년 미 대선을 앞두고 전직 포르노 배우와의 성관계 폭로를 막기 위해 13만달러(약 1억7000만원)를 지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연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미국 역사상 첫 전·현직 대통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