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사용을 늘리겠다고 선언했던 볼리비아 정부가 '탈 달러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볼리비아 방송매체 EJU는 "(볼리비아) 경제부 발표에 따르면 볼리비아는 이미 2억7880만위안(약 498억원) 규모의 무역을 중국 화폐(위안화)로 수행했다"며 "방코 우니온(볼리비아 국영 은행)은 위안화 거래를 실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날 볼리비아 매체 라라손과 베네수엘라 매체 텔레수르 등에 따르면 방코 우니온은 이날 "최근 3개월(5~7월) 동안 2억7880만위안 규모의 거래가 중국 통화(위안화)로 실시됐다"고 공시했다.
마르셀로 몬테네그로 볼리비아 경제부 장관도 전날 기자회견에서 위안화에 관해 언급했다. 몬테네그로 장관은 볼리비아 라파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볼리비아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육류와 키노아, 지하자원 등은 현재 위안화로 거래되고 있다"며 "위안화 사용은 좋은 현상"이라고 말했다.
볼리비아 정부는 지난 5월 위안화 사용에 박차를 가할 것임을 공식 선언한 바 있다. 루이스 아르세 볼리비아 대통령은 지난 5월10일 "남미에서 가장 큰 경제 대국들이 위안화로 중국과 거래한다"며 "볼리비아도 위안화 거래를 도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아르세 대통령이 언급한 '경제 대국'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다. 앞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는 위안화로 중국과 교역에 나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