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김익래 다우키우그룹 전 회장,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나란히 28억원대 보수를 받았다. 다만 김 전 회장의 경우 퇴직금이 보수 대부분을 차지했다.
다만 전현직 증권사 CEO를 제외하고 증권사 과장급 인원이 상반기에만 34억원 규모의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드러나 사실상 증권업계 '연봉킹'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각 증권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김익래 다우키우그룹 전 회장은 상반기 보수로 총 28억9796만원을 받았다.
올 상반기 증권사 CEO(최고경영자)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것이다.
이 중 퇴직금이 22억6483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외에 급여 4억6567만원, 상여 1억6543만원을 받았다.
김 전 회장은 4월 발생한 '소시에테제네랄(SG)발 무더기 하한가' 직전 보유 지분을 매도해 주가조작 연루설에 휩싸이면서 그는 5월4일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고 매각한 605억원의 대금을 모두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현직 증권가 CEO 중에선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이 올 상반기 28억5902만원을 챙겨 최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에 받은 50억8916만원과 비교하면 43.8% 감소한 규모다. 증권사 실적이 감소세를 나타내면서 성과급이 줄어들어든 영향이다. 정 사장은 급여 4억2380만원, 상여 24억3520만원을 수령했다.
이어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상반기 28억5700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34억8400만원)와 비교해 18%가량 줄어든 규모다.
김남구 한국금융지주 회장은 급여와 상여로 각각 3억4380만원, 16억1771만원을 받아 총 19억6151만원을 수령했다.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은 급여 4억원, 상여 13억3500만원 등을 포함해 총 17억5478만원을 수령했으며 이어룡 대신증권 회장이 12억4000만원, 양홍석 대신증권 부회장이 10억9900만원 등 10억원 이상의 보수를 수령했다.
KB증권의 박정림 사장과 김성현 사장은 각각 9억2800만원, 9억2000만원을 받은 데 이어 이병철 다올투자증권 회장은 9억원,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은 7억6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CEO 제친 진짜 연봉킹은
다올투자증권에 따르면 회사 채권영업부서에 소속된 윤태호 과장은 올 상반기 34억34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다. 이 가운데 34억100만원은 성과에 따른 상여금으로 채권 및 기업어음(CP) 등의 중개영업을 통해 발생한 수익의 일부를 인센티브로 제공받았다.수익 가운데 부대비용 및 귀속이 명확한 직·간접비를 제외한 뒤 20~50% 사이의 성과 보상비율을 곱해 상여금을 정해서다.
윤 과장 이외에도 다올투자증권에서 박신욱 차장은 13억8500만원, 김요한 부장은 11억1200만원 등 10억원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