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추석 물가 안정에 최우선으로 역점을 둬 달라"고 지시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8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이 한 총리와의 대통령실 주례회동에서 물가 안정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추석이 한 달 가까이 남은 상황에서 현재 국내 각종 경제 지표는 물가 상승에 대한 심각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020년 소비자물가지수(CPI)를 100으로 설정했을 때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1.2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한국은행은 이날 '국내외 식료품 물가 흐름 평가 및 리스크 요인' 보고서를 통해 "집중호우, 폭염, 태풍 등 기상여건 악화로 채소와 과일 등 농산물 가격이 전월 대비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 이런 데다 기상이변, 흑해곡물협정 중단, 일부 국가의 식량수출 제한 등이 겹치면서 식료품 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양상"이라고 판단했다. 기획재정부 역시 지난 27일 이달 소비자물가가 1년 전보다 3% 넘게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발표했다.
이도운 대변인은 "대통령과 총리는 수산물을 포함한 메뉴로 주례회동을 겸한 오찬을 했다"고 전했다. 대통령실 직원들 또한 28일 구내식당에서 모둠회와 고등어조림 등 수산물 위주의 식사를 했다. 국민들이 우리 수산물을 안심하고 소비하기를 바라는 취지에서 윤 대통령 또한 수산물 메뉴로 오찬 회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